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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들(挑戦者たち, 2018)>: 제 9장 평창올림픽 (2/4)

지나가던 과객 2018. 7. 25. 14:47

팀캐나다....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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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田村明子 (2018) 「挑戦者たち〜男子フィギュアスケート平昌五輪を超えて」 第9章:pp. 166-170.

출판사 공식홈페이지 정보: http://www.shinchosha.co.jp/book/304034/

 

 

캐나다 승리의 이유

 

3일간에 걸친 단체전 후, 피겨스케이팅 첫 금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캐나다 팀이었다. 4년 전의 소치올림픽에서는 은을 획득한 캐나다가, 여기서는 OAR(러시아), 미국을 물리치고 첫 단체 금을 손에 넣은 것이다.

 

“2시즌 전에, 테사(버츄)와 스캇(모이어)가 경쟁대회로 돌아왔을 때, 우리들은 이 평창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스캇과 얘기했다. 그리고 목표를 정해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하는 것은, 패트릭 챈이었다.

 

27세인 그에게, 평창은 마지막 올림픽이다.

 

페어의 메건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아이스댄스의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도, 이 평창이 아마도 마지막 현역 무대가 될 베테랑이었다.

 

이들 모두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손에 넣어 온 실력이 있는 선수들 뿐이었지만,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손에 닿을 것이라는 확증은 없었다.

 

하지만 평균치로 말하자면, 다른 나라에 지지는 않는다.

 

특히, 지금까지 캐나다의 네 종목 중에서 가장 약했던 여자가, 최근 2시즌 동안 갑자기 두각을 나타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와 함께, 가브리엘 데일먼이 2017년 헬싱키 세계선수권에서 2위, 3위에 올라, 전세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패트릭과 모이어가, 단체전에서 금을 노린다고 판단한 것도 당연했다.

 

그들이 결정한 것은, 쇼트와 프리 모두 1등 선수, 캐나다 챔피언이 나간다는 것이었다. 유일하게 호각세를 보였던 여자 2명은, 쇼트에 오스먼드, 프리에 데일먼이 나눠 나가기로 했다.

 

 

패트릭을 구한 래드포드의 말

 

“키건(메싱)이 몇 번이고, 나도 준비돼 있다, 언제라도 교대할 수 있다, 라고 말했지만, ‘미안, 이번에는 내가 하게 해줘’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패트릭 본인도, 이 당시 그다지 연기가 안정돼 있던 것은 아니다.

 

쇼트 전에 그는 모이어와 흘깃 시선을 교환했다. “괜찮아, 힘내”라고, 스캇 모이어의 눈은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번의 점프에서 넘어졌다. 그런데도 남자 쇼트 전체적으로 수행이 나빴던 덕분에, 어쨌든 전체 3위가 됐다. 하지만, 프리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를 구원한 것은, 친우인 페어스케이터, 에릭 래드포드였다. 

 

“단체전 쇼트와 프리 사이의 휴식일에, 에릭(래드포드)가 식사를 하던 제 쪽으로 와서 앉았어요. 그리고 ‘네가 우리한테 짐을 지우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라고 말해 줬어요. 그 한마디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팀을 위해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을 위해 타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패트릭 챈은 프리 당일, 자신의 스케이트 인생을 걸고 스케이팅했다.

 

초반의 4토룹을 두 번 모두 깨끗하게 성공시키고, 3럿츠+1룹+3살코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3악셀에서 넘어지긴 했지만, 바로잡고 3플립+2토룹도 성공했다.

 

처음에는 조금 불안한 듯한 표정으로 팀메이트들에게 둘러싸여 키스&크라이에 앉은 패트릭. 남자 프리에서 1위가 된 것을 알게 된 순간,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었던 것 같은 복잡한 웃음을 지으며, 코치들과 끌어안았다.

 

가브리엘 데일먼도 훌륭한 연기를 보였을 때, 캐나다의 우승은 정해졌다.

 

남은 것은 아이스댄스 뿐. 버츄 & 모이어에게 유일하게 이길 가능성이 있는 프랑스 팀은 이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버추 & 모이어가 여유있게 1위에 올라, 단체전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서로 끌어안는 캐나다 팀 멤버가 화면에 크게 비춰졌다.

 

“4년 전 소치에서는 (단체 금) 가능성이 있다고 알면서도 그것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어요. 여기서는 다들 절대로 이긴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나섰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같은 세대로 결속력이 강한 팀. 다들 서로를 위해서, 메달을 원했습니다.”

 

이렇게 기쁨을 말한 패트릭 챈.

 

지금의 그가, 개인전에서 남자 시상대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해서 어렵다. 그래도 이걸로 그는 적어도 올림픽 금메달을 하나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마음을 쓸어내린 나뿐만은 아니었겠지.

 

최종적으로 단체전은 OAR(러시아)가 2위, 미국이 3위라는 결과였다. 

 

믹스트존에 온 미국 팀을 보고 놀란 것은 보통은 그렇게 당당한 네이선 첸이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작아 보였던 점이다.

 

올림픽 첫 경기에서 자신다운 연기를 하지 못했던 것, 팀의 동메달에 전혀 공헌하지 못했던 것은 18세의 그에게 강력한 일격이었음에 틀림없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분석해, 본경기(개인전)에서는 두번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죠”

 

이렇게 말한 것은 첸이었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더한 시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은 프리에서는 각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치올림픽과 마찬가지로 5위로 마감했지만, 우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 단체전이었다.

 

아직은 새로운 종목인 만큼, 실시에 대해 찬반도 있는 단체전. 하지만, 이번 캐나다 팀의 결과를 보면, 역시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의의는 크다고 느꼈다.

 

 

 

으흑으흑 팀캐나다 정말.... ㅠ.ㅠ

저 조합 이제 다시는 못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흑흑....

 

물론 단체전이 강대국 잔치라는 점에서 욕먹어 싸지만,저런 팀캐나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번 단체전에는 그냥 넙죽 감사할 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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