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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komori Diary
[스케토크] 네이든 첸 20/21 프로그램 리액션비디오 본문
피겨 선수 출신인 모리 카나타와 카지타 켄토가 운영 중인 <스케토크> 채널에, 네이든의 20/21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리액션비디오가 올라왔습니다. ISP 동영상의 리액션비디오를 찍어도 되는지 네이든한테 직접 연락해서 허가를 받으셨다고 하네요.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라 신박하고 재밌는 내용이 많아 전문 번역 올립니다. 너무 믿지는 마시고 대충 참고로만 봐 주시고, 일부 혹은 전체를 다른 곳에 옮기시는 것은 금지합니다. 동영상은 다음 링크에서 봐주세요.
*허가 없는 이동/전재 금지합니다.
[스케토크] 네이든 첸의 새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모리 카나타(왼쪽, 이하 M)
카지타 켄토(오른쪽, 이하 K)
둘다(이하 B)
쇼트 (1:25~)
K 기타 계열이네. 남자다운 계열인가.
M 칵코에로이*하지 않아? 나도 이런 거 좋아해. [*역주: カッコいい멋있는+エロい섹시한]
K그 전에 먼저, 이거, 의상인가요?
M 이건 아직 의상이 아닙니다.
B 이거 의상이 아니예요!
M 러츠?
K 대박이야.. 쿼럿은…
M대박이네.
K 대박이네.
K 잘해…
M 벌써 컨디션 좋지 않아?
K 뭔가 완성돼 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어.
M 점프도 제대로 들어가 있고.
K 좋다~ 지금 토스텝 저거, 보는 쪽은 그냥 딱 하는 것 같지만 엄청 어려우니까.
M 저거 못 하지?
K 무리무리무리. 넘어져. 다리 꼬여.
K 어디 말이야 이거? 스페인어?
M 라틴계?
K 라틴계~
M 라틴 쪽 말. 아마도.
B 잘한다
M 4-3?
K 3-3?
B 4-3?
M 4-3아냐?
K 4-3이네요.
M 심하다
K 몸 쓰는 게 대박이야
M 밸런스가
K 그래 코어로 버틴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 몸을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 와~ 대단해. 질이 높네.
K 네이든 역시 멋있네
(4:16~)
K 장인이네요. 점프도 물론, 안정감도 대박이지만, 뭐랄까 곳곳의 몸을 쓰는 방식이 뛰어나네.
M 스텝을 밟더라도 발이랑 몸의 위치가, 뭐라 그래야 되지?
K 원래라면 움직임이 다 따로 놀아야 되는데, 코어라든가 몸의 무게중심이라든가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기 때문에 우와~~~~ 이렇게 되는 움직임.
M 코어가 있는데 떨어뜨려 놓는 거야.
K 일부러 떨어져 있는 데서 완전히 컨트롤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한 거. 발만 흉내내는 거라면 나도 할 수 있지만, 레벨이 다르지…
M 상반신의 움직임이라든가 하반신의 움직임이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느낌이지. 그 연동이.
K 일본인이라면… 없는 타입 아닐까? 이런 식으로 몸 쓰는 거.
M 없어. 안 보이네, 확실히.
K 다이짱? (=타카하시 다이스케)
M 다이짱은 아마 할 수 있을 거야.
K 할 수 있어.
M 다이짱은 확실히, 본 적이 있어.
K 표현을 잘 하는 선수라든가 스텝을 잘 하는 선수는 많이 있지만 이런 몸 쓰는 법이랑은 또 조금 종류가 다른 것 같아.
M 독특하지.
K 쿼럿… 그리고 후반 쿼토트토. 괴물.
M 괴물이네
K 괴물!
M 게다가 시즌 처음이라구?
K 세계선수권도 이거 제출해 버리자.
M 그러네. 이걸로 되겠네.
K 네이든만 제출이라는 방식으로.
프리 & 총평 (5:50~)
K 다음 프리 갈까요?
K 키레이* 계열이네 [*역주: 예쁜, 깨끗한, 깔끔한]
M 쇼트랑 차이가 있어서 좋네.
K 이것도 의상인가요?
M 이건 아직 의상이 아닙니다.
K 연습복
M 이건 분명 연습복일거예요.
K 여유네
M 쿼플이네
M붙일 수가 있구나
K 그건, 네이든이니까
M 오, 트리플
K 그래도 질이 너무 좋아서
M 대단하네.
M 또 한 개?
K 놓칠 것 같지가 않네요.
K 멋있다
M 여기 이 곡 너무 좋아
K 저기 있잖아, 스텝 밟는 도중에 말야 곳곳에 손끝이랑 프리레그를 예쁘게 매료시키는 데 있잖아. 거기에서 난 ‘오사레’*가 느껴져서 좋아해. [*역주: 센스가 좋음, 보기좋음]
M 확실히 세련된 느낌이 있네.
K 안무가, 좋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K 음에 맞춰서 스텝 하는 거 어렵지…
M 대박!
K 무적, 무적이야.
K 이야, 지금 그거 잘하네
M 지금도네
M 아~ 라는 말밖에 안나와
K 올해도 계속해서 갓느님일 수밖에 없는… 갓느님이실…
M 갓느님이실 분이네요…
M 대박, 지금 좀 닭살 돋았어.
M 피아노로 끝나지 않는 점이 네이든다워.
K 선곡이 네이든, 이란 느낌이네.
(10:04~)
K 대단하네… 나도 저 정도로 피겨를 잘 하게 되고 싶었어…
M 탑레벨의 스케이터니까
K 뭘까… 여기에다 예일대잖아요? (내가) 이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 어떤 거라면 이길 수 있으려나…
M 아무 것도 못 이겨…
K 게임?
M 게임이려나? 너라면 (이길 수 있어).
K 성격도 미남이고. 이길 수가 없네요. 쇼트랑 프리 전부 태연하게 하잖아.
M 확실히 그러네
K 그게 보는 쪽에서는 한대 맞는 기분이야. [역주: 좋은 의미로]
M 그렇지.
K 네이든한테는 당연한 걸 해내는 것 뿐이고,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달까.
M 그리고, 나한테는 여유가 보여. 올림픽에서 금 땄던 김연아 때처럼, 뭐랄까 이제…
K 제멋대로인 상상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힘들지도 모르지만 연기라는 패키지 안에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태연하게 하는 점, 그런 기술이 또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무적이라는 느낌. 인품도 그렇고. 인품이 굉장히 나오잖아, 스케이팅에.
M 그렇지.
K 작년이던가, 저번 시즌 세계선수권이었던가.
M 저번시즌에는 세계선수권 없었으니까, 그 전 아냐?
K 아 그 전인가?
M 2년 전에.
K 그때도...
M 2시즌 전인가.
K 스케이팅에 인품이 나온달까. 기술이라든가 표현이라든가 그런 거 이외의 부분에서 보는 쪽에서 느끼는 뭔가가 있어서. 뭐, 탑선수는 다 그렇지만.
M 그렇지 탑선수는. 나도 지금 생각했어. 탑선수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각각의 개성, 각각 자신의 성격이라든가 세계관, 그런게 역시 나오는거야.
K 나오지. 스케이팅에.
M 그게 다들 좋아. 그러니까 역시 재미있구나, 라고. 역시 네이든도 네이든 색이 멋지단 말이야.
K 네이든 색은 특수하잖아. 뭔가 다르잖아. 그러니까 더 눈에 띄어서. 나는. 정리하자면, 네이든을 좋아한다고.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엔딩은 뜬금 고백인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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