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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Figure Skating 82: 버츄 & 모이어 인터뷰

지나가던 과객 2018. 5. 8. 16:01

거의 현실도피 수준으로 하고 있는 WFS번역, 두번째는 버모네.

올댓쇼 갈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흑흑 ㅠ.ㅠ

 

*모든 번역은 허가 없는 이동/캡처는 금지합니다. 발견되는 족족 신고/삭제요청합니다.

 

출처: World Figure Skating 82 (May 2018): pp.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3번의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손에 넣은 위대한 커플에게 들었다.

 

-- 경기에 복귀한 2년간, 아이스쇼 출연을 삼가 왔지만,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스타즈 온 아이스에 돌아왔네요.

 

스: 최근 몇 년간 쇼에 나갈 수 없었던 것은 유감이었지만, 해야 할 것이 산더미였으니까, 목표를 위해서는 희생도 필요했어요. 그 목표를 달성하고, 이렇게 투어에 돌아올 수 있어서 쇼에서 스케이팅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서, 쇼에서 떠나 얼마나 쓸쓸했는지 생각났죠.

 

테: 일본 관객은 언제나 최고죠. 평창올림픽 이후에, 사람들 앞에서 스케이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조금 긴장했지만 마이클 잭슨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일 수 있어서 기뻐요. 게다가, 올림픽 축하로 프리인 <물랭루즈>도 공연합니다.

 

 

-- 올림픽에서 기수를 맡았어요.

 

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어요. 캐나다 팀의 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경기에 복귀한 목적 중 하나였으니까, 기수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줬다는 건 잊기 어려운 순간이었어요. 국기를 들면서, 모든 경기의 존경하는 동료들의 얼굴을 바라봤을 때의 기분은, 얼음 위에서의 기쁨과 똑같을 정도였죠.

 

 

-- 캐나다 팀의 단합은 특별하네요.

 

테: 우리들은 밴쿠버, 소치, 그리고 평창에서 올림픽 경험을 쌓아 와서, 다른 경기 선수와의 유대감이나 우정을 쌓을 수 있었어요. 우리들의 단체전에서도 말할 수 있지만, 오랜 경기생활을 공유해 온 서로를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는 거죠.

 

스: 단체전 금메달은 우리의 공통된 목표였어요. 패트릭이랑 메건&에릭이 특히 대단했죠. 팀워크가 우리들의 최대의 강점이었습니다.

 

 

-- 개인전은 만전을 기한 싸움이었습니다.

 

테: 기분상으로는 제트코스터 같았어요. 어떤 조보다도 확실히 연습해 왔다는 자신은 있었어요. 그래도, 결전의 장에 나서는 것은 역시 커다란 일이예요. 가비랑 기욤이 최고의 프리를 연기한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의 최대한을 내지 않으면 시상대 정상에는 설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엄청 긴장했지만, 마음이 분발하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세 번째의 올림픽이라는 경험치는 큰 도움이 됐고, 서로의 서포트를 믿을 수 있었어요.

 

스: 올림픽은 누구에게든 다른 경험이고, 모든 것이 유니크해요. 그것이 올림픽의 마법이죠. 우리에겐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도록 조언해 준 멘토가 있었어요. 이번에 5개째의 메달을 손에 넣었지만, 우리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최고의 연습을 해 왔다는 것,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는 것입니다. 스케이팅하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런 멋진 길을 함께 여행해 올 수 있었네, 이렇게 함께 나아갈 수 있었다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하고 눈만으로 대화했어요. 말은 필요없었죠. 20년간의 파트너십 중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장소를 진심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 엄격한 절제의 나날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마치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싶나요?

 

테: 올림픽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조금 더 즐기고 싶어요. 그래도 그 다음에는 또 한계를 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아가야겠죠. 아직 계속 도전할 생각이예요.

 

스: 곧 21년이 되는 우리의 파트너십이 앞으로 어떻게 돼 갈지도 기대돼요. 얼음 위일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요.

 

 

-- 평창이 마지막 컴피인가요?

 

스: 아주 좋은 질문이네요.

 

테: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평창이 마지막이라는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요. 선수는 자신의 시간을 알 수 있으니까요. 지금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높은 곳은 상상할 수 없어요. 이 흥분을 조금 더 즐기고, 그런 다음에 앞으로를 생각하고 싶어요.

 

 

-- 시상대 위에서는 어떤 얘기를 했나요?

 

스: 기억이 안 나는데, 연기 직후에서 48시간 정도 “해냈다! 해냈다!”밖에 말하지 않았던 기분이 들어요 (웃음). 이상했던 것은 경기할 때까지는 계속 “한다! 한다!”라고 계속 말했는데, 실제로 해내고 보니 전현 실감이 안 났다는 거죠. 볼을 꼬집어 보거나, 서로 끌어안아 보거나, 감정이 소용돌이쳐서 잘 수습이 안 돼서 힘들었어요.

 

 

-- 남녀 싱글에서 일본 선수의 경기는 어떻게 보셨나요? (또또 시작이다… 끼얹기…)

 

스: 유즈루와 쇼마가 남자 경기를 지배하고 금, 은을 딴 것은 정말 대단했어요. 놀랍지는 않지만, 그래도 올림픽 규모는 좀 다르니까, 그들에게 걸린 프레셔는 엄청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캐나다인 입장에서는,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을 만한 선수가 캐나다에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우리는 케이틀린이 여자 3위가 된 데 굉장히 흥분했어요. 그리고 단체전에서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이 무서운 라이벌이 되 거라는 느낌도 받았죠. 우리는 그곳(베이징)에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예요.

 

 

-- 지금까지와 앞으로, 모티베이션은 어떻게 바뀔까요?

 

 

 

테: 지금까지는 운동선수로서 최고를 목표로 하는 것을 생각해 왔어요. 앞으로는 만족했다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우리끼리 찾아 가지 않으면 안 되겠죠.

 

 

-- 현시점에서, 두 사람에게 피겨스케이팅이란?

 

스: 컴피에 복귀한 것은 우리들의 열정과 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함께 발견하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이예요. 우리들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우리들의 스케이팅으로 보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느꼈으면 하는 것이죠. 앞으로(의 목표)는 아이스쇼에서 관객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스케이팅을 통해서 생명을 구하거나 세계를 바꾼다거나 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즐겨 준다면, 보상받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겠습니다.

 

 

아 정말 버모네 인터뷰 스킬 만렙.... ㅋㅋㅋ 

특히 끼얹을 멍석을 까는 데 적당히 맞춰주고 거기에 오스 끼얹은 쑥갓 칭찬해.. ㅎㅎ

보면 볼수록 평창에서 팀캐나다 케미는 정말 하늘을 찔렀는데 이제 그 조합 더 이상 못 본다니 눈물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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