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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카 타카히코가 눈물의 라스트 댄스... 마지막은 사토 코치와의 '의식'으로 새로운 인생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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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카 타카히코가 눈물의 라스트 댄스... 마지막은 사토 코치와의 '의식'으로 새로운 인생에

지나가던 과객 2016. 4. 18. 16:13




남자 피겨스케이팅 밴쿠버 올림픽 대표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코즈카 타카히코(27, 토요타자동차)가 17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아이스 쇼, '스타즈 온 아이스' 도쿄공연에 출연해, 현역 '라스트 댄스'를 추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에필로그'. 하얀 셔츠, 검은 바지 차림으로 차분히 스케이팅을 마친 코즈카는, 기립박수를 받자 복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가를 누르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아사다 마오, 타카하시 다이스케, 오다 노부나리,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등 같은 시대를 싸워 왔던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앞에 선 코즈카는 *정말로 즐거운 스케이트 인생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에 함께 있어 준 모두와 같은 시대를 지나 온 것은 저말로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한 명의 팬으로서 피겨스케이팅을 응원해 가고 싶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 그 다음, 선수생활을 지탱해 준 사토 노부오, 쿠미코 코치가 등장. 언제나 연기 전에 그랬듯이, 노부오 코치가 등을 탁 치는 의식으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보내 주었다.


앞으로는 토요타자동차의 사원이 돼, 스포츠 관련 업무에 전념한다. 빙상에서 내려온 코즈카는, 노부오 코치의 '의식'에 "'앞으로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해라'고, 언제나처럼 보내 주셨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해 "우선은 0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지만, 확실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새로운 인생을 바라보았다.


원문: 데일리스포츠 2016년 4월 18일.

http://www.daily.co.jp/general/figure_skating/2016/04/18/0009000963.shtml

http://headlines.yahoo.co.jp/hl?a=20160418-00000002-dal-spo



이렇게 가지소년이 은퇴를... 가지소년 별명 붙은 그 대회를 직관한 입장에서 참으로 마음이 복잡...

멋도 모르고 연아 나온다고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직관을 갔는데, 거기에서 듣보잡(...)이었던 일본아이가 갑툭튀하여 미국 1-2등을 깔아뭉개고 깜짝 우승을 했더랬지.

쇼트때 너무 잘하여 이아이가 쇼트 1등 먹나? 했으나 3등이길래 역시나 미국...했더니 프리에서 역전 우승하여 다들 어안이 벙벙...

심지어 우승자 자격으로 갈라에 나왔는데 주니어티 풀풀 나는 일명 "편의점 갈라"에, 그나마 갈라를 대차게 말아드셔서 -.-

안그래도 금메달 뺏겨서 심기 불편하신 미국 할머니들 분위기 정말 싸해지고... 연아가 나와도 수습되지 않던 그 분위기 어쩔...

하여간 이런 추억도 있어서 참 지켜보던 아이였는데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하게 돼서 마음이 좀 그렇네...

5월 8일날 TBS 위성에서 녹화중계 해준다는데 은퇴식 장면 보여주려나...



가지소년을 처음 알게 해준 갑툭튀 프로그램 Take Five @ 2008 Skate America. 좋은 프로그램 많이 남겼지만 난 그래도 이게 젤루 인상에 남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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