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komori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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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Figure Skating 84] 네이든 첸 인터뷰

지나가던 과객 2019. 2. 27. 18:31

세선 앞두고 밀린 번역 하나둘씩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건 역시나 작심삼일... -.-

일어기사답게 과도한 영어 사용이 좀 있는데 그런 단어들은 괄호안에 넣었으며,

중간에 검색방지를 위한 조치가 있습니다. -.- (제발 끼얹기 좀 그만 하란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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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번역은 허가 없는 이동/캡처는 금지합니다. 발견되는 족족 신고/삭제요청합니다.

 

기사출처: World Figure Skating 84, p.32

사진출처: ISU공홈

 

 

Interview: 네이든 첸

 

스포츠는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

1999년 5월 5일, 솔트레이크시티 출생. 2018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평창올림픽 4위 (뭐라고라?) 18년 9월에 예일대 진학.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 그랑프리파이널은 2연패네요.

: 기쁩니다. 어떤 경기에서든 이기는 건 기쁘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생각만큼 연습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발전시키고 싶은 점이 많이 있고, 그 중에서도 4회전을 전처럼 안정시키고 싶다는 것이 우선순위 목록(priority list)의 맨 앞에 있어요.

 

- 좋아하는 트레이닝, 싫어하는 트레이닝은?

: 연습에서는 기복(up down)이 붙어다니는데요, 굉장히 확실히 돼서, 랜딩도 완벽한 날, 얼음 위에 있는 게 즐거워서 어쩔 수 없는 날도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몸이 따라와 주지 않아서 피곤하거나, 기분이 딴 데를 향하고 있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야말로 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매일이 완벽할 수는 없고, 경기에서도 매번 좋은 기분으로 나갈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럴 때에 상황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테고요.

 

- 연기 중에 어떻게 냉정함을 유지하나요?

: 호흡법에 신경을 쓰는 것과, 기술적으로 해 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만약 그 이상으로 결과라든가 다른 것을 생각해 버리면, 대개 컨트롤을 잃게 됩니다. 지금까지 연기 중에 어떤 사고로 있어야 하는지를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물론, 경기는 전부 다른 것이라, 가능한 한 상황에 맞춰 갈 수밖에 없죠.

 

- 운동선수로 있는 것이, 보다 좋은 자신으로 성장시켜 준다고 생각하나요?

: 스포츠의 좋은 점은 전세계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 스포츠가 아니었다면 서로 말하는 일도 없었을 사람들이 스포츠라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에게도 쇼마나 ㅇㅈ와 함께 스케이팅하는 것은 대단히 좋다고 생각해요. 스케이팅이 없었다면 그들과는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요. 경기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고 느끼는 것은 대단한 것이고, 특히 이번처럼, 모인 6명의 선수가 모두 다른 나라 출신일 경우, 더욱 강해집니다.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 지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운동선수로 있을 수 있는 것은 매우 쿨한 것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현재, 피겨스케이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나요?

: 1이 최소한, 10이 무엇보다 중요, 라고 생각하면 지금은 6 정도일까요.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점은 당연하지만, 대학이 대략 6에서 8 정도의 중요성으로, 스케이팅이 6이나 7정도라는 생각이예요. 둘 다 우선순위(priority)가 높아요. 따라서 해야 되는 것이 잔뜩 있죠.

 

- 그러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나요?

: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스케이팅이랑 대학이니까, 그 밖의 것은… 아시겠지만, 대학 캠퍼스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저 친구들과 모인다든가, 이벤트라든가, 가벼운 스포츠 같은 것도 하겠죠. 그런 것은 놓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스케이팅에 집중하고 있어서, 수업 이외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링크에서 보내고 있어요. 오전 중에는 전부 수업이고, 아침 9시부터 저녁 7-8시정도 까지 제 시간은 꽉 차 있어요. 늦은 시간까지 기숙사에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기숙사 애들이 같이 얘기하고 놀고 하는 시간대에는 기숙사에 있을 수가 없지요.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으니까, 그다지 끙끙 고민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 그런데, 동시 개최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경기는 봤나요?

: 조금요. 재밌었어요. 그 아이들이 4년 뒤, 8년 뒤에 올라 올 거라고 생각하면, 대단히 재미있어질 게 분명해요. 우리 세대와 비슷할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어요.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 갈지도 기대되고, 그들과 경쟁하는 것은 분명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발전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한 선수는?

: 스티븐(고골레프)은 대단하네요. 테크닉이 발군. 아직 작으니까 성장해 발전해 간다면, 분명 전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될 거예요. 스티븐 같은 스케이터가 등장하는 것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매우 좋은 일입니다. 선수 모두가 자극을 받고, 더욱 연습해서 강해지자는 생각을 하게 되죠. 스케이팅계의 모두가 지켜보는 존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국의 주니어가 2명 출전한 것도 기쁜 일이었어요. 그들은 앞으로 분명 미국 대표팀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 때, 저도 대표에 못 들어갈지도 모르니까요. 팀이라고 불리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같이 계속 도전해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하 끼얹기라 생략]

 

(2018년 12월 9일, GP파이널 마지막날 취재)

 
 
근데 이번 인터뷰를 보니 왠지... 왠지... (소금호수 유치위원회 보고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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