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komori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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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Figure Skating 83] 네이든 첸 인터뷰

지나가던 과객 2019. 1. 16. 12:56

참 여러모로 환멸이 밀려오는 요즘입니다만,

마음의 힐링도 할겸... 미셔널 3연패도 기원하는 의미에서...

그동안 밀려놨던 요 번역을 후딱 해보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번부터 그냥 이름 표기를 '네이든'으로 하기로 했어요..

아무리 표준 표기법이라지만 '네이선'으로 보면 우리 애가 아닌 것 같아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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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번역은 허가 없는 이동/캡처는 금지합니다. 발견되는 족족 신고/삭제요청합니다.

 

기사출처: World Figure Skating 83, pp. 14-17

사진출처: Skate America 2018 공홈

 

Interview 

Nathan Chen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 스케이트 아메리카 2년연속 우승, 축하합니다.

: 고마워요.

 

- 재팬오픈 이후 이번 시합까지 어떻게 연습을 해 왔나요?

: 재팬오픈 이후에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시간을 얼음 위에 투자했습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연습을 좀 못 했어요. 그 시기는 (대학) 시험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 공부에 좀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이트 아메리카가 다가와서, 좀더 컨디션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재팬 오픈에서는 그다지 좋은 연기를 하지 못했으니까요. 재팬오픈에서의 경험이 제 눈을 뜨게 하고, 다음 시합을 위해서 좀더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이해하게 해 줬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해서 프로그램을 가능한 한 실현가능하게 만들어서, 그리고 가능한 한 격심한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 대학생활을 보내는 가운데서의 연습은 어떤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까?

: 매일 약 1시간 반은 대학 캠퍼스에서 보냅니다. 그리고 캠퍼스를 나와서 2-3시간은 연습해요. 시간은 그날그날에 따라 다릅니다. 링크는 대학에서 3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요.

 

- 4회전 기술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인가요?

: 힘들고, 동시에 어렵습니다. 제대로 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가 하면, 좀더 연습해서 늘려야 하는 요소도 있죠. 우선은 연습시간을 찾아야 하고요.

 

- SP<카라반>에 대해서.

: SP는 정말 맘에 들어요. 너무 즐겁습니다.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에너지를 굉장히 쓰지만, 일단 잘 소화해 내고 나면  틀림없이 스케이팅이 편해질 거예요.

 

- 프리<Land of All>에 대해서

: 프리는 상당히 어두운 프로그램이지만, 이것도 타는 것이 즐거워요.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더욱 더 진화해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 안무를 마리-프랑스 뒤브리유에게 맡기자고 생각한 이유는?

: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의 예술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을요. 마리-프랑스는 아이스댄서들과 함께 그렇게 정말로 멋진 작업을 해 왔습니다. 따라서, 예술적 견지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저를 도와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죠.

 

- 대학생활은 어떤가요?

: 즐겁습니다. 매일 밤 다음날의 수업 준비로 과제가 잔뜩 있어요. 거기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탄 셈이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모두가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으면 안 되죠. 즉, 저는 (스케이팅과 공부) 양 쪽에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 세계챔피언이 되기 전과 그 후에는 바뀐 점이 있나요?

: 저 자신에 관해서는 뭔가가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세계 타이틀은 제가 손에 넣고 싶다고 바랐던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저는 모든 경기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 가능한한 프로그램을 클린하게 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 자신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확실히 (세계타이틀은) 대단한 것이지만, 그것은 이미 지난 것이고, 제가 과거에 한 것을 또 전부 반복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수학이 특기인데, 수학과 피겨스케이팅의 공통점은 있나요? 

물론 수학은, 운동과 그 밖의 여러가지, 다양한 것의 기초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수학이 제 특기이기는 해도, 수학이든 다른 것이든 자신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수학은 사용하는 뇌의 부분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스케이팅과 운동은 조금 겹치지만, 수학과 스케이팅은 전혀 다르다고 느낍니다.

 

- 하뉴 선수는 4회전악셀을 이번 시즈의 목표로 삼고 있는데, 첸 선수의 목표는?

: 저는 그저 진보해 가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목표는 항상 이전 경기보다 좋은 연기를 계속 해 가는 것이예요. 지금 저는 스케이팅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을 넣고 있어요. 거기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하는 단계입니다. 이번 시즌에 그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다면 기쁘겠네요.

 

- 그럼 인생의 목표는?

: 답하는 것은 어렵네요. 지금 한참 스스로 찾으려 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물론 스케이팅은 저에게 중요하고, 마지막까지 타고 싶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역을 은퇴한 뒤에는 스케이팅을 넘어선 무언가를 해 낼 수 있게 되고 싶어요. 가능하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엇인가를요.

 

- 최근 몇 년간,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무엇이 진보했다고 생각합니까?

: 4회전이 보다 중요해진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룰이 변경돼서 그것도 조금 변할지도 모르지요. 물론 4회전은 계속 중요하겠지만, 저희 모두가 넣어야 하는 것은 그 밖에도 있습니다. 이 스포츠는 다른 면에서도 발전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고, 룰에 따라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안무에도 관심이 있나요?

: 해 보고 싶네요. 안무를 할 시간이 있고, 그럴 장이 주어진다면 정말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10월 21일 스케이트 아메리카 마지막날 취재)

 

하아 정말 인터뷰 스킬 만렙.... 끼얹기에도 동요하지 않는 저 말빨 보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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