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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y Blue - Nathan Chen (2) 본문

남의나라글/애증의 겨울스포츠

Icy Blue - Nathan Chen (2)

지나가던 과객 2021. 5. 17. 17:44

역시 예상대로... 현생에 치어서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일단 천나단 선생의 기술/예술 강의부터... 함께 보시죠 ㅋㅋㅋㅋㅋㅋ

(단락 구분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뭐 언제나처럼 의역, 오역, 오타..... 한둘이 아니겠죠.... ㅠㅠ

 

원본 오디오 링크는 여기. 10:38~19:12까지의 번역입니다. 

https://www.buzzsprout.com/1587631/8448545

 

*이동/전재 금지. 일부 인용일 경우 반드시 출처 명기해 주세요.

 

친구: 한 가지, 완전히 외부인이 보기에 피겨 스케이팅에서 항상 흥미있었던 건 말이지, 너도 네가 사람들이 안 하는 걸 했는데 원했던 결과를 못 얻었다고 했는데, 예술성이 역할을 하는 그런게 흥미롭거든. 쿼드 같은 기술적 능력을 기르는 것과 프로그램 전체의 예술에 대한 마음가짐의 관계 같은 거 말이야.


네이든: 내 생각에, 예술성, 특히 스케이팅은… 그러니까, 스케이팅은 크게 두 가지 점수가 있어. 하나는 기술요소점수인데, 점프, 스핀레벨, 수행하는 모든 기술요소의 기초점 같은 거고, 프로그램구성점은 기본적으로 스케이팅 스킬, 해석, 그리고, 스케이팅을 얼마나 잘 하는지, 얼마나 무릎이 잘 구부러지는지, 스케이팅이 얼마나 빠른지, 에지가 얼마나 깊은지, 어떤 음악을 얼마나 잘 연기할 수 있는지, 이런 거랑 관련된 다른 모든 거야. 이런 게 다 프로그램의 예술적 요소지. 내 생각엔, 적어도 나한테는, 기술 쪽은 빨리 발전시켜야 하는 것 같아. 왜냐면, 나이가 들면, 설령 내 나이라도, 내가 21살인데,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점프를 배우는 건 상당히 힘들거든. 가능하다고는 생각해.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까. 하지만, 객관적으로, 어렸을 때 배우는 것보다는 어려워. 그래서, 어릴때 점프를 시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게 분명히 가장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이가 들면, 스케이팅 스킬이나 이런 것들 모두가, 선천적으로 타고 나든, 나중에 조금씩 유기적으로 발전하든, 왜냐면 나이가 들면서 음악에 더 귀기울이게 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되고, 나이가 들면 좀더 감정적인 스케이팅이 쉽게 나온다고 생각하고, 스케이팅하는 스토리나 음악이나 이런 모든 걸 소화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 내가 어렸을 때는, 자, 몸을 이렇게 움직여 봐라, 그게 예술적으로 보이는 거다, 라는 식이었거든. 물론, 선천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걸 좋아하고, 하고, 사랑하고, 그런식으로 유기적으로 스케이팅을 인식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어떤 선수들한테는 그런 걸 키우려면 시간이 걸려. 하지만, 또 힘든 것 중에 일부는, 내가 쿼드랑 비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강력한 커넥션인데, 네가 헬스장에서 웨이트를 하는데 최고기록(PR)을 찍으려고 한다고 해 보자. 데드리프트를 하고 PR을 찍고, 데드리프트를 해. 그리고 들어가는데 누가, 이거 지금 해, 그리고 20초 쉬고 하고, 20초 쉬고, 또 하라고 하는거야. 이 20초 휴식 동안 연기도 해야 돼. 온갖 예술적인 걸 하고 음악하고 교감도 해야 되고, 관객이랑 소통도 해야 돼. 그러니까 네가 어릴 때 PR을 찍으려고 하면 정말 너무 힘들어서, 다른 걸 할 수가 없을거야. 요소 사이에는 그냥 회복하려고 할 테니까. 하지만 힘이 세지면, PR이라고 치자, 더 이상 PR을 하려고 안 할거고, 그냥 같은 수준을 들려고 할 거야. PR말고, 임의로 140파운드(63.5kg)라고 하자. 어릴 때 140파운드는 정말 찍기 힘들어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나이가 들면 140파운드가 어릴때 했던 것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수 있어. 그러니까 이제는 한 싸이클 사이에 뭔가를 더 넣을 수 있게 되지. 롱프로그램은 이렇게 비유할 수 있는데,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식으로, 나이가 들면 요소가 신체적으로 좀 쉬워져. 하지만 그걸 어릴 때 배워 놓지 않으면 뛰기가 힘들지.

그렇구나. 인터뷰에서 네가 너희 팀에 대해서 언급하는 걸 많이 봤는데, 너희 팀에 어떤 역할들이 있는지 궁금해. 아까 말했듯이 코치는 분명히 있고, 스포츠 심리상담가나 영양사나 그런 것도 있어?


응. 팀에 관련된 모든 것이 매우 중요해. 내 경우에는 대부분, 팀, 그러니까 코치랑 부모님이랑, 내가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하고 탁 터놓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거야. 물론 거기에는 트레이너랑 스포츠 심리상담가, 영양사나, 네가 금방 말한 그런 게 다 포함돼. 물론 물리치료사와 의료팀도 있고. 내 생각엔, 다들 목표를 위해서 함께 하고 있는 한,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아. 선수의 상태가 어떤지 다들 확실히 공유하고, 일단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해야 하는 계획을 짤 수 있게 되지.

그래. 피겨에 관해서 내가 또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건, 아마도 피겨랑 체조가 떠올랐는데. 다른 많은 스포츠랑 달리, 너 혼자 나가 있는 것 같은 거. 레슬링같은 개인 스포츠라도 상대 선수나 그런 데 반응하게 되는 건데, 네가 빙판에 나가 있으면 넌 그냥 너 자신에게 반응하는 것처럼 보여. 그런 것 때문에 스포츠 심리상담가가 매우 중요한 것 같거든. 아마도 다른 몇몇 종목보다 더, 멘탈을 올바르게 잡는 게 아주아주 중요한 것 같아.

전적으로 동의해. 솔직히 과거에는 스포츠 심리상담가를 그다지 활용하지 않았어. 지금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스포츠 심리상담가는 정신적인 질환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마음챙김이라든가, 명상하는 법이라든가, 경기에서 압박 아래서도 연기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 등 훨씬 많은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지금도 배워가고 있는 중인데, 지금은 그런 경험을 많이 해서 경기할 때 적응하는 법을 배우긴 했지. 하지만 아직 압박이 큰 순간에 완벽하게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많은 테크닉이라든가 많은 걸 모르거든. 그런 걸 좀더 배워서 가능하면 어느 순간에는 내 걸로 만들고 싶어(hopefully incorporating). 하지만, 네 말에 동의해. 매우 중요해.

어려울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말인데, 가장 중요한 건 그 종목을 사랑하는 거라고 네가 말했었잖아. 단지 한달이나 뭐 이렇게 피겨에 대한 사랑을 잃었던 적이 있어?

중요한 건, 상황이 얼마나 어렵든 난 항상 피겨를 사랑했고,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그것도 이 종목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는 거야. 피겨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개념에 가까운 단 한 가지는, 언제 은퇴나 그런 걸 해야할지 이해하는 거라고 생각해. 알다시피, 16살 때 난 내가 이걸 계속 하고 싶은지 잘 몰랐었어. 왜냐면 어느 순간에는 현실적, 자신의 목표가 뭔지, 그 목표 안에서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자신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흠…. 그래서 만약에 달성하기 불가능하다고 누군가가 얘기하는 목표를 세웠다면, 물론 그걸 재평가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목표 중에서 다는 아니라도 일부라도 달성할 수 있다면,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 반드시 대회에 나가는 게 중심이지는 않아도, 여전히 앞으로 전진할 수 있고, 열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시간대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미래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그런걸 돌아보는 것도 필요해. 그러니까, 항상 어려운 때는 있었지만 결국에는 난 정말 정말 내가 지금 하는 걸 즐기고 있고, 아직도 링크에 가는 게 흥분돼.

진심에서 나오는 미소^^

그래서 우리 할머니가, 할머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할머니가 이걸 물어봐 달라고 하셨어. 할머니가 너를 보실 때 다른 많은 사람들이랑 좀 다른 것 같은 게, 너 웃는 게 더 진심에서 나오는 것 같대. 그래서 할머니가 네가 빙판에 나가 있을 때 실제로 보이는 것만큼이나 네가 피겨를 사랑하는지, 그게 네가 느끼는 감정인지 물어봐 달라고 하셨어.

응 알았어.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난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빙판 위에 서면 자신감을 느끼고 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느껴. 여기가 내가 있는 곳이고, 내가 사람으로서 가장 최고라고 느끼는 곳이라는 거. 학교에 있으면 난 내가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신감이 있다고 느끼지 못 할 거야. 링크 밖에서는 학교 관련이나 물론 다른 것에서도 내가 반드시 내가 하는 걸 다 컨트롤할 수 있다고 느끼지 않아. 하지만, 얼음 위에 서면 틀림없이 그게 내가 가장 집처럼 느끼는 곳이야. 집에 있는 것처럼(=편안하게 at home) 느껴. 그러니까 그 순간에 난 확실히 그걸 즐기는 거지. 세계를 여행하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아주 많은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지 보는 건 정말 강력해. 물론, 네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대상을 사람들이 응원하는 것도 볼 수 있게 돼. 네가 평생 해 온 무언가를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걸 보는 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니잖아. 너를 응원하는 게 아니더라도, 그 순간에는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야. 중요한 건, 사람들이 거기서 이 종목을 응원한다는 거지.

 


 

물론 자기를 보러 온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겨를 응원해주는 걸 보게 되어 기뻤다는 네이든의 이야기는 다음편에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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