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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22/1/22]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 4회전 본문

남의나라글/애증의 겨울스포츠

[요미우리신문 22/1/22]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 4회전

지나가던 과객 2022. 1. 23. 14:29

올림픽 개막이 2주도 채 안 남다 보니 여기저기서 특집기사가 나오나 보네요.

요미우리신문의 베이징 특집에서 매일 연재하는 일본선수의 라이벌 소개에, 어김없이 네이든이 등장했습니다.
(역시나 사이다이노라이바루~~)
근데 일본 언론도 참... 최신정보 업데이트에 태만하네요... (링크를 떠나 의학... 벌써 몇년째 똑같은 문장을 듣는지.. ^^;;)

*허가없는 이동, 무단전재는 삼가 주시고, 일부 인용 경우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베이징에서 4년 전의 설욕을 다짐하는 네이든 첸 (사진=AP)



호적수(4) 피겨스케이팅 남자 네이든 첸 (22, 미국)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 4회전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ㅎㄴㅇㅈㄹ(ANA)가 연패를 달성한 뒤, 남자 피겨계는 이 4년간, 이 남자의 독무대였다. 세계선수권 3연패중인 챔피언에게, 베이징은 설욕을 이뤄내야 할 장소다.

​17년 9월, 18세의 나이로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4회전 점프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당연히, 평창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지만, 쇼트프로그램(SP)에서 크게 무너진 영향으로, 5위로 떨어졌다. “결과를 내려고 너무 집중해서 아쉬운 연기가 됐다. 올림픽을 즐기지 못했다”

​고배를 발판 삼아, 쾌조의 진격이 시작됐다. 18년 3월의 세계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거두자, 그 뒤로는 연전연승. 4회전 점프의 완성도는 타의 추정을 불허해 악셀에 이어 기초점이 높은 러츠, 플립도 연속 기술로 연결한다. 표현력도 갈고닦아, ‘젊은 4회전 점퍼’에서, 챔피언의 풍모와 품격을 띠는, 빈틈없는 올라운더로 비약을 이뤄냈다.

​ㅎㄴ와는 서로 경의를 보내는 관계다. “ㅇㅈㄹ와 경쟁한 덕분에 격려가 되고, 전진할 수 있다”고 겸허하게 말하며, ㅎㄴ도 “고난도의 4회전을 그 (높은) 퀄리티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여간아니다”라며 칭찬한다. 현행 규정에서 총점 30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 두 영웅 뿐. 맞대결에서 3연패 중인 ㅎㄴ가 “이대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길 수 없다”고 솔직히 말하듯, 최강의 라이벌의 존재가 전인미답의 쿼드악셀(4회전 반 점프) 도전으로 몰고 가는 이유 중 하나일 것.

평창올림픽 이후에 진학한 명문 미 예일대는 현재 휴학중이지만, 베이징 올림픽 뒤에 복학해, 당분간은 링크를 떠나 의학의 길을 목표로 한다. 부모의 뿌리이기도 한 중국에서 열리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완벽한 스케이팅을 보이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설욕을 다짐하는 22세의 세계챔피언이, 3연패를 노리는 27세의 올림픽 패자(覇者)에게 도전한다.

네이든 첸 1999년 5월 5일생.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출신. 첫 출전인 평창올림픽에서 SP17위, 프리 1위로 종합 5위. 18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첫 우승한 이후, 지난해 10월의 스케이트 아메리카(3위)에서 패할 때까지 국제대회 10연승. 세계선수권은 3연패중. 이달 열린 전미선수권에서 6연패를 달성해,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결정됐다. 1m 6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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