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komori Diary

[NHK] 네이든 첸 베이징올림픽 SP 해설 본문

남의나라글/애증의 겨울스포츠

[NHK] 네이든 첸 베이징올림픽 SP 해설

지나가던 과객 2022. 2. 4. 19:39

베이징에서의 네이든의 첫 경기가, 비점프 올 레벨4의 클린 연기로 끝났습니다^^
이 좋은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을 중계한 NHK의 해설을 옮겨옵니다.
혼다 타케시가 해설하면서 이렇게 말 없는 거 처음 보는 것 같고
경기내용은 둘째치고 점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세신이 나오냐 마냐만 관심이었던 것 같아서 좀 재밌네요.

일본에서 베이징올림픽 남자싱글은 개인전 쇼트만 민방 NTV에서  중계하고 나머지는 NHK인데요, 
민방 방영분도 경기 중계와 해설은 NHK 에서 만드는 걸 받아서 쓰기 때문에,
이번과 마찬가지로 혼다 타케시가 남싱 전 경기 해설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NHK 중계에서는 야기누마 준코(연느 레미 '스고이..'의 그분)가 스튜디오 해설이고,
NTV 중계는 아라카와 시즈카가 스튜디오 캐스터이기 때문에, 경기 후 이 두 분의 코멘트도 나올 듯요.

*언제나처럼 무단전재/이동은 삼가 주시고 일부 인용시 출처를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6분웜업 중)
그리고, 그 분함을 맛본 평창대회 이후 4년. 다시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세계챔피언, 네이든 첸입니다.
혼다씨, 여기에 들어와서 네이든첸의 움직임 등을 연습에서 보셨는데, 어떻습니까? 인상이.
정말 차분한 모습이었네요. (=안정돼 있었네요)


이, 4회전 러츠에서 3회전 토룹의 콤비네이션.

이 점프를, 쇼트프로그램부터 넣고 있는 네이든 첸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점프죠. 기초점이 1.1배가 되는 후반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본경기)
그리고 등장, 세계챔피언, 미국의 네이든 첸입니다.
4년 전 평창올림픽, 5위로 끝난 이후, 그랑프리파이널, 세계선수권, 전부 제패하고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그 분함 이후 4년.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네이든 첸.
2시즌 전에 개인최고점을 낸 프로그램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네이든 첸의 쇼트프로그램, 라보엠.
이 프로그램으로 스케이팅한 지난달의 전미선수권에서 6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시즌 전에 연기했을 때보다도 점프의 구성, 난도를 높인 프로그램입니다.

네이든 첸에게 있어서,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첫 점프! 
4회전 플립. 여유가 있었네요…
부드럽게 랜딩했습니다.
트리플 악셀.
이 점프도 랜딩했습니다.
체인지풋 카멜스핀. 
자, 이 다음에 쇼트 마지막 점프. 고난도의 4회전에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 
네이든 첸에게 있어서, 승부의 점프!
4회전 러츠, 트리플 토룹.
점프 다 끝냈다!
4년 전의 평창의 경험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경험은 영원히 힘이 됐다고 말하는 네이든 첸.
스텝시퀀스의 팔 사용, 발끝을 굉장히 예쁘게 사용하고 있네요. 에지도 깊게 쓰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돌아온 네이든 첸!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이 베이징의 링크에 섰습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지금, 단체전 쇼트 연기를 마쳤습니다.
혼다씨.
하.. 그저, “대단하다”는 한마디밖에 안 나오네요. 점프 뿐만이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속보치를 보면 전부 레벨4를 획득했네요. 

4년전에도 메달후보, 금메달후보로 이름이 올랐던 가운데, 설마싶었던 쇼트 17위에서 프리. 역전했지만 메달에는 미치지 못하고 5위였습니다. 연기하기 전에 말씀드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소개하지 않았지만, 4년 전에는 단체전에서도 점프를 거의 성공을 못 하고
그랬죠
단체전에서부터 좀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나타났었죠.
연습에서는 굉장히 컨디션이 좋았었지만, 실전에서 점프 하나를 실수하면서 다른 점프도 실수해 버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연습에서부터 모든 게 차분한 모습이었고… 4회전 플립도 가산점이 4.24.
4회전 점프는 GOE도 높게 매겨지지만, GOE 4점대라는 건 대부분의 심판이 GOE 5점, 만점 가까이 줬다는 거네요. 그리고 후반, 4회전 러츠에서 3회전 토룹. 이거 기술점(기초점을 잘못 말한듯)이 17.27. 게다가 GOE가 3점 이상 붙었습니다.
20.72라는 점수가, 지금 나와있네요.
네이든 첸이 2년 전, 이 쇼트프로그램, 이 곡으로 개인최고점을 냈습니다만, 그게 110.38. 하지만 그때는 후반 점프가 4회전 토룹으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이었기 때문에, 그때보다 점수가 높지요?
기초점이 높게 돼 있죠.
지난달의 전미선수권, 이 프로그램을 연기했을 때, 쇼트프로그램 점수가 115.39.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세계에서 공인되는 점수, 스코어는 아니지만 여기에 가까운 점수가 나오면 세계최고점이 됩니다. 지금 쇼트프로그램의 세계최고점은 일본의 하뉴유즈루가 갖고 있는 111.82입니다.

자, 네이든 첸. 돌아온 올림픽 무대에서 대단한 연기를 보여 준 쇼트프로그램.
네이든 첸의 점수, 나왔습니다! 아니다, 아주 조금 못 미치는 111.71입니다!
하뉴유즈루의 세계최고점은 111.82. 이 세계최고점에 육박하는 네이든 첸의 개인최고점 경신 111.71!
조금 스핀에서 가산점이 적었네요. 0.87이랑 0.77로, 스핀에서의 GOE가 적었다.
하지만 점프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은 네이든 첸. 퍼스널 베스트를, 이 올림픽의 첫 연기에서 기록했습니다.

(리플레이 후 야기누마 준코 코멘트)
역시, 4년 전 평창올림픽 이후 무패로, 역시 이번 올림픽에 거는 마음이란 건, 누구보다도 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4년 전의 평창올림픽 때는 네이든 첸 선수도 역시 중압감이 상당히 컸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는데, 그만큼 올림픽에서의 기대도라는 게 자기자신도, 그리고 주위로부터도 어깨에 툭 실린 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어떤 연기를 하는가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대한가, 중요한가, 소중한가, 아마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이번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연기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이걸 보니 아직 숨기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100%는 아직 안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그건 우노 선수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직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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