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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일본선수권 '개근' 60년 사토 노부오 씨, 선수로서 코치로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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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일본선수권 '개근' 60년 사토 노부오 씨, 선수로서 코치로서

지나가던 과객 2016. 4. 11. 18:44

눈깜짝할 사이에 피겨시즌이 끝났다. 매번 세계선수권 갈라를 보면 참 마음이 안좋은 것이... 이렇게 또 1년이 가는구나 싶고, 세월 참 빠르구나 싶고 -.- 하이튼간. 아사히 신문에서 시즌동안 Kiss and Cry라고 피겨 특집 코너를 만들었었나본데, 이거 함 옮겨봐야지 옮겨봐야지 하면서도 못한 것이 -.- 비시즌 맞아서 틈틈이 하나씩 옮겨 볼까 한다.




아사히신문 디지털, 2015년 12월 16일.

http://www.asahi.com/articles/DA3S12136295.html


피겨 스케이팅의 사토 노부오 씨(73)가 처음으로 전일본선수권 무대에 선 지 60년. 선수로서, 코치로서, 쉬지 않고 전일본(선수권)에 계속 참가해, 제 84회인 이번 대회로 61회 연속출전을 이뤘다. 남자 쇼트프로그램(SP)가 있었던 25일은, 제자인 코즈카 타카히코(토요타 자동차)의 연기를 링크사이드에서 지켜봤다.


“불타버린 들판에 링크가 엄청나게 생겼다. (출신지인) 오사카에는 4개 있었다"고, 사토 씨는 자신의 소년시대를 돌아본다. 11세에 경기 출전을 시작해, 1956년 4월, 14세에 전일본에 처음 출전해 3위. 다음 해인 57년부터는 매년 우승이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은퇴할 생각이었지만, 취직한 국토계획의 사장에게 “뭣 때문에 이 회사에 들어왔나. 스케이팅하기 위해서잖나”라며 야단을 맞고, 전일본에서 10연패할 때까지 현역 생활을 계속했다.


62년, 외국선수가 3회전 럿츠 점프를 사상 처음으로 성공시키는 것을 눈앞에서 봤다. 지금 남자는 4회전 점프가 당연한 시대. “이 추세라면 5회전에 도전하는 사람도 나올지 모른다”고 진화에 놀란다.


코치로서, 아내 쿠미코 씨(69)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 씨(33) 등을 지도. “부모는 다 자식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진지하게 대하기”가 신념이다. 아사다 마오(추쿄대)로부터 “자신의 스케이팅을 처음부터 고쳐보고 싶다”고 지도 의뢰를 받은 것은, 아사다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반년 후인 2010년 여름 쯤이었다. “완성된 선수는 가르치지 않는다”고 거절하려 했지만, 지금은 타계한 아사다의 어머니 쿄코 씨에게 “선생님, 해 주신다고 하셨잖아요”라고 설득당해 받아들였다.


아사다의 스케이팅을 지켜볼 여자 SP는 26일 오후. “이걸로 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계속하고 있다”. 제자와 함께 더욱 높은 곳을 목표로 하며, 계속 현장에 선다.



 ... 그때 그냥 거절을 하셨어야 하는데... 차마 못한 탓에 참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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